| [부산일보]  "장애·비장애인이 지역에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작성일 : 2024-02-22
			조회수 :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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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비장애인이 지역에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시 양봉 동아리·마을 배움터 등 발달장애인·비장애인 통합교육 활동 민간 기업 대표 첫 '양산교육상' 받아 
 
 
 
 
 
 “학교 옥상에서의 도시 양봉과 뭐든학교 등을 통해 발달장애 아이는 물론 비장애 아이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최근 제20회 양산교육상을 수상한 김지영(53) (주)비컴프렌즈 대표는 “교육자 타이틀을 갖고 있지 않아도 6년간 지속된 통합교육 활동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산교육상은 양산교육지원청이 학급 경영과 교육 연구, 학생 지도, 교육 여건 조성 등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54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수상자 중 민간 기업 대표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가 2018년 비컴프렌즈를 설립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 통합교육을 위한 도시 양봉 동아리인 ‘허니 봉봉’를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기후 위기 대응 지역민 교육,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마을 배움터인 ‘뭐든학교’ 창립 등을 통해 학생과 지역민의 통합교육, 진로 교육 여건 조성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비컴프렌즈는 김 대표와 엄마들이 진행한 공동육아 과정에서 ‘육아가 어렵다’는 문제와 90% 가까운 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되면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여 년 넘게 광고업계에 종사한 커리어우먼이었지만 2017년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양산으로 귀향했습니다. 발달장애 자녀 교육 과정에서 나와 같은 처지의 엄마 4명을 만났고, 공동육아를 통해 친해졌고 비컴프렌즈까지 설립하게 됐습니다.” 
 이 엄마들의 첫 활동이 오봉초등학교 옥상에서 시도한 도시 양봉이다. 김 대표는 “학교에 장애 아이와 비장애 아이가 함께하는 ‘양봉 생태 환경 교육 동아리’를 제안했고, 학교가 이를 수락하면서 도시 양봉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우연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양봉을 접했지만, 양봉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꿀을 얻겠다는 욕심보다 벌을 지켜주자는 취지였습니다. 도시 양봉 초기 기술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도시 양봉을 체험하고 싶은 학생이나 단체가 교육을 신청하면 직접 파견 수업을 가기도 하고 양봉장으로 초대해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오봉초등학교 옥상에서 생산한 꿀과 그 꿀을 이용한 비누를 직접 가공·판매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 있는 벌꿀을 추가로 수매해 비컴프렌즈에서 판매하고 있다. 수매한 벌꿀은 철저한 성분검사를 거친다. 
 최근에는 비컴프렌즈 교육사업이었던 ‘뭐든학교’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탈바꿈했다. 뭐든학교는 공동육아에서 시작해 장애·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마을 배움터이자 통합교육 등 다양한 일을 해 왔다. 이 과정에 비컴프렌즈 직원이자 엄마들도 재활이나 상담, 사회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함께 성장해 왔다. 
 김 대표 활동 배경에는 커뮤니티시설인 ‘오봉살롱’이 있다. 양산시 오봉산 밑에 지상 3층으로 건립된 건물인 오봉살롱은 애초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그룹홈으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비컴프렌즈 본사이자 전시장·공연장·카페·체험장이면서 주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2022년 장애 비장애 통합 문화예술단을 만들었다. 공연과 전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축구단도 창단한다. 김 대표는 “우리도 나이 들어서 요양원에 가기 싫은 것처럼 장애인 역시 시설에 가기 싫을 것”이라며 “누구나 자기가 살고 싶은 데서 살고, 내가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은 또 내 이웃이 연결돼 서로 도와주는 공동체가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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